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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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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1962년 창단된 부산시립교향악단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이자 제1의 항구도시인 부산의 자존심을 지닌 국내에서 세 번째로 오랜 역사의 오케스트라이다. 초대 지휘자 오태균, 2대 한병함을 거치면서 1974년 부산시민회관으로 터를 옮겼고, 3대 이기홍, 4대 박종혁과 함께 발전을 위한 내적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1988년 부산문화회관 개관과 더불어 전문 오케스트라의 형식적 면모를 완성하게 되었다. 이어 국내 최초의 외국인 지휘자 마크 고렌슈타인를 영입했고, 이후 블라디미르 킨, 반초 차브다르스키, 곽승, 알렉산더 아니시모프, 리 신차오 등의 지휘자가 악단을 이끌었으며, 2017년부터 현재까지는 11대 예술감독인 최수열과 함께 하고 있다.

 

부산시향은 클래식 애호가를 위한 정기연주회를 기본으로 하여, 리허설의 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미완성음악회, 교향곡 한 곡만을 깊이 있는 음악칼럼니스트의 해설과 함께 선보이는 심포니야(),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실험과 시도를 컨셉으로 하는 심야음악회 및 실내악시리즈 등 다양한 기획음악회를 통해 부산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은 이들의 삶을 문화적으로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외 최고 수준의 협연자들과 객원지휘자들을 초청하고 있으며, 해마다 부산 출신의 연주자와 작곡가를 공정한 절차를 통해 발굴하여 무대에서 소개하는 일에도 게으름이 없는 악단이다. 이 외에도 부산광역시의 주요한 행사를 비롯하여 찾아가는 예술단 공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부산시향은 그동안 미국, 독일, 러시아,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치뤘으며, 특히 1997년에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오른 대한민국 최초의 교향악단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해마다 예술의 전당이 주최하는 교향악축제에 참여하고 있고, 롯데콘서트홀, 통영국제음악당, 여수예울마루 등 주요 공연장에서 꾸준히 초청을 받고 있다.

  

부산시향은 최수열 예술감독이 취임한 이후부터 안정과 도전의 두 가지 키워드를 명확하게 쥐고 있다. 최감독 특유의 모험적인 프로그래밍과 기획력, 젊은 리더십이 관록의 부산시향과 만나 최근 개성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동시에 이전보다 더욱 정리된 틀을 가진 오케스트라로 변모하고 있다. 간결하고 명확한 테마를 바탕으로 정기연주회의 프로그램을 정리해 오고 있으며, 특히 동시대의 음악작품을 소개하는 일에도 적극적인 악단이다. 최근에는 난곡으로 손꼽히는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함께 연주했고, 관현악곡 ‘subito con forza’를 한국초연했다. 메시앙, 윤이상, 아이브스, 케이지, 굴다, 패르트, 힐보리 등의 현대작품을 비롯하여 김택수, 신동훈 등 세계적인 악단과 협업하고 있는 한국 작곡가의 작품들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부산시향은 최수열과 함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전곡,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라벨의 관현악곡 전곡 사이클을 국내 최초로 도전하여 성공적으로 완주한 기록도 가지고 있다. 또한 2021년부터는 올해의 예술가 제도를 도입하여 작곡가 김택수, 2022년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함께 일했으며, 2023년에는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선정되어 활약하고 있다.

  

Founded in 1962, the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is an orchestra that has the 3rdlongest history in Korea with the pride of Busan, which is the 2ndlargest city and the 1stbiggest port city in Korea. Since 2017, Choi Soo-yeol, the 11thartistic director, has led the orchestra.

 

The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invites the highest level of collaborators and guest conductors, and every year it makes it sure to discover performers and composers from Busan through fair procedures and introduce them on stage. So far it has successfully performed overseas concerts in the United States, Germany, Russia, China, Japan, Thailand, Malaysia, and Singapore, etc. Especially, it is the 1stsymphony orchestra in Korea that performed in Carnegie Hall in 1997. Inside Korea, it participates in the Symphony Festival hosted by the Seoul Arts Center every year, and is consistently invited to major venues such as Lotte Concert Hall, Tongyeong International Concert Hall, Yeosu Yeulmaru, and Daejeon Arts Center.

  

Since art director Choi Soo-yeol took office, the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has pursued two keywords: stability and challenge. Director Choi's unique challenging programming, planning, and young leadership combined with the history of the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have recently introduced unique programs, and it is also transforming into an orchestra with a more organized framework than before. Richard Strauss' whole symphony, which the Busan Philharmonic Orchestra challenged for the 1sttime in Korea from 2017 to 2019 under the leadership of Soo-Yeol Choi, was successfully completed, and its another challenge, Morris Label's whole symphonic poem, has also been underway for the 1sttime in Korea from 2020 to 2022.